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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코올의 칼로리는 어떻게 될까?
알코올의 칼로리는 어떻게 될까?
알코올이 산화하여 나오는 열량은 그람(g) 당 7칼로리입니다.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그람 당 4칼로리, 그리고 지방은 9칼로리의 열량을 내 놓는 것에 비하면, 알코올의 열량은 웬만한 음식물에 비해 칼로리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. 맥주 한병(500㎖)이면 약 200칼로리, 포도주 한병(750㎖)이면 약 600칼로리, 위스키 작은 병(375㎖)에는 850칼로리가 넘은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. 그러므로 하루에 독한 술 한병을 마시고 식사를 적게 해도 어느 정도는 살아 갈 수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총 칼로리의 40% 이하를 알코올로 섭취하면 체중이나 건강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.
그러나 음식의 영양소는 소화되는 과정을 거치고 조금씩 산화하여 에너지가 되기도 하고 체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질로 변하지만, 알코올은 인체의 요구와 무관하게 계속 산화하면서 인체 내에 있는 효소(비타민)나 무기질을 강제로 동원하여 소모시켜 버리는데 문제가 있다. 그래서 알코올의 에너지를 ‘실속 없는 칼로리(Empty calory)’라고 합니다. 이 실속 없는 칼로리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여 알코올의 열량은 체내에서 이용되지 않는다고 알기 쉬우나, 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그 칼로리를 이용할 만큼 없다는 뜻입니다. 술은 분해되면서 체내에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사용하기 때문에, 이에 필요한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영양부족이 일어납니다. 술을 마시고 난 다음 허탈상태가 되는 것도 바로 이 현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. 특히 비타민 B, C 등이 많이 필요합니다. 일본의 술꾼을 조사한 결과, 약 60%가 비타민 B, 약 25%가 비타민 C가 부족한 상태였다고 합니다.
알코올은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활동은 억제시키고, 지방을 합성하는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, 또 다른 조직에서도 지방의 분해를 억제하므로 알코올과 지방질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지방의 축적이 더 촉진됩니다.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초과하여 알코올을 섭취하면, 대사의 방향이 지방의 분해보다는 합성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당연히 체지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. 이것을 흔히 ‘맥주배’라고 부르는데, 맥주 뿐 아니라 다른 술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나타냅니다. 그러므로 술을 즐기면서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안주를 적게 먹어야 합니다. 그러니까 술 때문에 살쪘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. 안주없이 먹으면 영양부족 때문에 오히려 살이 빠집니다. 맥주든 소주든 살찌는 것은 술 때문이 아니고, 같이 먹는 안주가 칼로리를 더 내놓기 때문입니다.
한국와인아카데미(www.winestudy.co.kr) 제공
비타민 B가 아주 많이 모자르다고 하니, 간 치즈 계란 육류 생선 (단백질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것 같다.)으로 조리된 음식을 드시면 되겠고, 비타민 C야 알고있는 식품군이 많으니 생략.
이제부터 술과 지방의 동시섭취는 자제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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